‘금값 종자’ 개발한다며 360억 투입해 0원 성과 낸 농진청

입력 2016-10-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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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금값만큼 가치 있는 종자를 개발하겠다며 GSP 사업(골드시드 프로젝트)에 5년 동안 360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단 한 건도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이 4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진청은 2012년부터 10년 간 총 4910억 원을 투입해 GSP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현재 식량종자사업단(벼, 감자, 옥수수)과 종축사업단(종돈, 종계)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5년간 360억 원을 투입했음에도 올해까지로 예정된 사업 1단계 동안 수출 및 국내 매출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는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또 종자로얄티에 관해 농진청 산하에 매년 6억6000만 원을 들여 ‘로얄티 대응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정확한 로얄티 산출에 대한 자료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세계종자시장과 종자무역에서는 식량작물 종자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상황에서 농진청이 맡고 있는 식량종자 사업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신임 청장이 부임한 만큼 각별히 신경써서 사업의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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