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텔레콤 컨소시엄에 참여...통신시장 진출 적극 추진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이 통신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통신업체로는 유일하게 하나로텔레콤 인수전에 뛰어든 온세텔레콤 컨소시엄에 국민은행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5일 "온세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의향서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구체적인 추진 상황은 알 수 없다"며 "온세통신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투자나 융자형식으로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온세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작업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초고속인터넷 시장 진출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게다가 최근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를 통한 이통통신 시장 진출도 검토하는 등 본격 통신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계 사모펀드가 하나로텔레콤 인수전에 적극 뛰어들은 상황에서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를 통한 이통시장 진출 등 앞으로 금융권의 통신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증권도 온세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의향서에 재무적 투자자로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영증권은 “온세통신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고 부인했다.
현재 하나로텔레콤은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10여개사 중 5개사를 선정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외국계 사모펀드의 적극적인 참여로 매각 금액은 주당 1만1000원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