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요 30대 그룹 중 금호그룹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미그룹은 한미사이언스의 부진으로 시총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2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9월 다섯 째주(26~30일) 주요 30대그룹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금호그룹 시총이 전주 대비 4.6% 상승한 5조 원을 기록하면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간 수익률이 가장 낮은 그룹은 한미그룹이었다. 한미그룹은 한미사이언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전주 대비 그룹 시총 역시 16.2% 하락해 시총이 14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30대 그룹사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한솔그룹의 한솔PNS로 지난주 주가가 30.3% 상승했으며 영풍그룹의 인터플렉스(상승률 20.6%)가 뒤를 이었다. 반면 한미그룹의 한미사이언스(-16.2%), 한라그룹의 한라홀딩스(-10.6%), SK그룹의 SK컴즈(-7.7%)는 가장 부진한 주가수익률을 보였다.
기관 누적수급(시총대비)을 살펴보면 현대그룹의 현대증권, SK그룹의 SKC 솔믹스, 영풍그룹의 인터플렉스가 높은 수급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한미그룹의 한미약품, 두산그룹의 두산엔진, LG그룹의 LG전자가 기관 수급이 낮았다.
30대 그룹의 계열사내 외국인 수급을 보면 CJ그룹의 CJ E&M, 한진그룹의 한진해운, 삼성그룹의 삼성중공업이 높았다. 반면 한솔그룹의 한솔PNS, 두산그룹의 두산인프라코어, 한라그룹의 만도가 각 그룹의 계열사내에서 가장 낮은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