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컷통과한 박성현, “전혀 거리감이 없었다”...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입력 2016-10-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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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2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6573야드)

▲박성현.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다음은 박성현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는.

사실 뭐 하나 나쁘다고 말하기 힘든 경기였다. 샷은 정말 문제가 없다고 느낄 정도로 터치감도 좋았다. 거리감만 조금 이해가 안될 정도로 안 좋았다. 똑 같은 110M 샷을 해도 어떨 때는 그린을 훌쩍 넘어가고 다른 때는 그린에 미치지도 못하고. 정말 이해가 안됐다.

-가까스로 컷 통과를 했는데.

경기 중에는 몰랐다. 그냥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잘 치자라는 생각으로 쳤을 뿐이다.

-마지막 두 홀 버디를 기록했다.

17번 홀에서의 긴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상승세를 탔다. 그 기운에 18번 홀 티샷도 정말 최고로 잘 맞았다. 살짝 오른쪽으로 가면서 나무에 맞는 듯 해서 불안했는데 정말 멀리 나갔다. 근 몇 주간 최고로 잘 맞은 샷이었다. 그래서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할 수 있었다.

-어제 경기 끝나고 샷 점검했는지.

안 했다. 그냥 쉬었다.

-스윙, 바이오 리듬, 둘 다 어떤 편인지.

스윙은 쉬는 기간 동안 동영상 촬영해서 찍어보면서 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겠지만 바이오리듬은 확실히 안 좋은 시기인 것 같다. 시즌 초부터 지금까지 항상 두 경기 정도 잘하면 그 후 두 경기는 잘 안됐었다. 사실 이번 대회도 그럴 것 같아서 미리 감안을 하고 있었고, 어떻게 하면 바이오 리듬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LPGA 진출은 결정 됐나.

아직 상의 중이다. 곧 정해질 것 같다.

-스윙이 조금 작아진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나는 느낌상 커진 것 같다. 몸이 힘들면 백스윙이 커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요즘은 백스윙을 작게 하려고 생각하는 편이다.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가.

아픈 곳은 없다.

-잠은 잘 자는 편인가.

잘 못 자는 편이다. 대회 기간 중에는 일찍 누워서 잠을 청하지만 쉽게 잠에 들지 못하는 것 같다. 평균적으로 1시간 정도는 깨어 있는다.

-어제와 오늘 모두 퍼트가 모두 조금씩 빗나가는데.

그렇다. 그린 경사를 조금씩 더보거나 덜보거나 하고 있다.

-예전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안 좋으면 경사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피곤해서 그런 것 같다. 정말 컨디션이 좋을 때는 그린에서 공 뒤에 서면 명확한 하나의 퍼트 길이 보이면서 넣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고 또 다 들어간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길이 여러 개가 보이면서 확신이 없다.

-지난 대회 챔피언 조에서 그리고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양채린과 함께 쳤는데, 양채린은.

샷도 정말 좋고 퍼트도 좋다. 이렇게 잘 하는데 왜 지금까지 우승을 못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무래도 지난 대회 우승으로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것 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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