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990년 낙동강변 참혹한 시신 "엄궁동 2인조 사건의 전말은?"

입력 2016-10-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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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엄궁동 2인조 사건의 진실을 조명한다.

1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990년 부산 낙동강변에서 발견된 참혹한 모습의 시신 한 구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1990년 1월 4일, 부산 낙동강변 엄궁동 555번지 갈대숲에서는 참혹한 모습의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수습된 시신의 신원은 인근 지역에 살던 박씨. 그녀는 사건 바로 전날까지 한 무역회사에서 근무하던 직원이었다.

현장에서는 박 씨의 시신 외에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그 어떤 단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의 목격자인 박 씨의 직장동료 또한 밤이 어두워 범인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고 했다. 그가 기억하는 유일한 사실은 범인 중 한 명은 키가 컸고 또 다른 한 명은 키가 작았다는 것.

범인의 특징은 그 시기 낙동강변에서 잇따라 발생한 여러 건의 강도 상해 사건들의 범인들과 매우 흡사해 보였다. 악명 높은 이른 바 ‘엄궁동 2인조’가 저지른 또 다른 강력사건인건지 의문점이 생겼다.

당시 해당 지역의 순경은 “그 당시 주변에 유사사건이 많았지. 그놈들이 다 줄곧 해왔다고 보지. 강도짓하는 거는 아무나 못해”라면서 “한 번 해가지고 그 희열을 느끼는 놈은 반복적으로 계속 하게 돼있어”라고 말했다.

당시 경찰 발표에 따르면 체포된 사람들은 2인조로서, 낙동강 주변에서 경찰을 사칭하며 돈을 갈취하고 다녔던 전력이 있었다. 한 명은 키가 컸고 다른 한 명은 키가 작아 엄궁동 일대 연쇄 강력사건 용의자에 대한 목격담과도 들어맞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담당 수사관은 그 두 남자한테서 어떤 수상한 느낌을 받았다.

사건 담당 수사관은 엄궁동 사건은 직접증거가 없는 사건이었지만 범인들을 마주하고 순간적으로 직감해 사무실로 데려가서 왜 죽였냐 하니 자기 입으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엄궁동 사건의 수사기록을 면밀히 재검토하고 당시 수사를 맡았던 형사들과 주변인물들을 찾아 엄궁동 2인조의 23년 전 자백과 오늘의 고백 중 무엇이 그날의 진실을 가리키는지를 파헤친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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