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허미정, “‘이글女’라 불러다오”...한홀 건너 이글 잡아 10언더파 폭풍타

입력 2016-09-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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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헨더슨, 2R 14언더파 공동선두...JTBC골프, 오후 4시부터 위성중계

▲허미정(왼쪽)과 브룩 헨더슨. 사진=LPGA
5개국을 6개 대회를 순회하는 ‘아시안 스윙’ 시작점에서 한국선수들이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한 홀 건너 이글을 연속으로 했다면 이는 엄청난 실력과 행운이다. 아마도 홀인원 이상의 운이 따르지 않았나 싶다.

주인공은 허미정(27·하나금융)이다. 허미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인우드 클래식(총상금 210만 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만들어낸 보기드문 기록이다.

허미정은 30일 중국 베이징 파인밸리 골프클럽(파73·6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10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132타를 쳐 캐나다 스타 브룩 헨더슨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허미정은 전날 4언더파로 공동 8위였다.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2승을 거둔 허미정은 약 2년 만에 세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허미정은 16, 18번 홀(이상 파5)에서 연달아 천금의 이글을 잡아내며 순위를 공동선두로 끌어 올랐다.

시즌 2승의 브룩 헨더슨은 이날 7타를 줄였다. 6번홀까지 버디 5개로 5타를 줄인 헨더슨은 7번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했다. 후만들어 보기없이 버디만 3개 더 추가했다.

홈 코스의 펑산산(중국)은 13언더파 133타로 단독 3위, 김인경(28·한화)은 12언더파 134타로 단독 4위에 각각 랭크됐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이미림(25·NH투자증권)이 10언더파 136타로 5위, 양희영(27·PNS창호)이 9언더파 137타로 6위, 최운정(26·볼빅)이 7언더파 139타로 공동 8위에 올라 있다.

첫날 단독 1위에 오르면 시즌 6승을 노렸던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이날 2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 140타로 공동 10위로 밀려났다.

JTBC골프는 오후 4시부터 위성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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