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 가계부채 대책’이 부채질한 서울 아파트값, 10년만에 주간 상승률 최고

입력 2016-10-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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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8.25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한지 한 달이 지났지만 공급이 줄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호재로 작용했다. 이를 반영하듯 강남 재건축을 필두로 서울 아파트값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주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서울 매매가격은 주간 0.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12월 이후 10년 만에 주간 상승률 최고치다. 희소가치에 따라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높인 결과 서울 아파트값이 이례적인 상승을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 모두 중소형 아파트로 투자수요와 실입주 수욕 지속되면서 각가 0.12%, 0.10%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매매시장의 경우 △서초(0.54%) △송파(0.51%) △강남(0.48%) △강동(0.48%) △강서(0.47%) △양천(0.46%) △도봉(0.35%) △노원(0.33%) 순으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서초는 반포동 신반포(한신3차), 잠원동 한신2차 등이 2000만원~5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규분양하는 반포동 아크로리버뷰와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연일 강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신도시는 매도인들이 호가를 올리면서 오름세가 지속됐다. △위례(0.24%) △일산(0.17%) △평촌(0.16%) △분당(0.14%) △파주운정(0.14%)이 상승했다. 위례는 매도인들이 매물을 걷어들이며 매도자 우위시장을 보이고 있다. 성남시 창곡동 위례사랑으로부영55단지가 1000만원씩 올랐다. 일산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대화동 일부 아파트의 경우 최고 2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성남(0.36%) △안양(0.36%) △광명(0.24%) △의왕(0.19%) △인천(0.12%) △고양(0.12%) △김포(0.11%) △시흥(0.09%) △평택(0.09%) △화성(0.09%) 순으로 상승했다. 성남은 재건축 이주가 진행 중인 신흥동 주공의 매매거래가 활발해 면적별로 10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 역시 가을이사철을 앞두고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은 한주 간 0.11%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11%, 0.1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은평(0.35%) △강서(0.25%) △노원(0.25%) △광진(0.24%) △구로(0.22%) △서초(0.21%) △서대문(0.20%) 순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76%) △광교(0.21%) △분당(0.12%) △일산(0.11%) △파주운정(0.11%)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위례는 신규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 되면서 전세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추석 이후 전세수요가 늘어나며 분당은 수내동, 서현동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전세매물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수내동 양지2단지청구가 최고 1000만원, 서현동 시범한양이 최고 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광명(0.24%) △수원(0.20%) △안산(0.16%) △과천(0.15%) △부천(0.15%) △인천(0.13%) △남양주(0.11%) △의정부(0.11%) △성남(0.10%)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대규모 단지 중심으로 전세 가격이 상승했다.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1000만원~2000만원, 주공3단지의 전셋값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과천은 주공6단지 재건축 이주로 전세매물이 부족해 부림동 주공9단지가 500만원, 별양동 래미안슈르가 1500만원~2000만원 비싸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가 내놓은 8.25대책은 달궈진 분양시장과 수도권 집값 안정화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주택공급 축소는 오히려 집값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해 8.25대책 발표 후 한 달동안 서울 매매가격은 1.21%나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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