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금융인 콘퍼런스] 박현남 대표 "여성이 기관세일즈 헤드 '유일'…시장에 신선한 충격"

입력 2016-09-3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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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남 도이치뱅크 서울지점 대표는 "올해 기관 세일즈 헤드에 여성을 임명한 게 시장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갔다"며 "이런 성과들은 도이치 직원들의 열정과 본사의 매니지먼트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박현남 대표는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인 여성리더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박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1999년에 도이치뱅크에 처음 들어가 각 부서를 돌며 인사를 했는데, 당시 부서장이 대부분 남성이었다"며 "지금은 도이치뱅크 경영위원회 임원 과반수 이상이 여성"이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서 "외국계 금융사인데도 약 20년 전에는 여성 임원 고용에 보수적"이라면서 "2013년에 내가 도이치뱅크 한국 대표로 선임됐을 때도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도이치뱅크 서울지점의 경우 총 직원 중 여성 비율이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등 압도적으로 높은 여성 고용률을 자랑한다.

특히 여성 임원급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금융권 처음으로 여성 대표를 선임했으며, 실장급 이상의 책임자급 여성이 47%를 차지한다.

이번 여성금융인대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은 "여성을 대표로 선임하는 등 파격적으로 여성을 대우했다"며 "최고 경영진 및 간부, 중간과리자 등 책임자 급에서 여성을 고루 기여하는 등 여성 금융인 활동을 지원한 점을 높게 샀다"고 평가했다.

도이치뱅크는 2018년까지 간부비율 25%까지 제고할 계획이며, 일가정 양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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