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금융권 노사 간의 극한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산별 노사 대표가 9.23 총파업 이후 첫 회동을 가졌다.
30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열린 회동에서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 사측이 즉각 대화와 교섭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하영구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도 현재의 극한 대치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금융권 노사관계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노조는 오는 11월 중 2차 총파업을 예고하며 산별중앙교섭 복원을 요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금융산업 안정은 물론 노동계와 산업 전반의 안정을 위해서 노사 간에 신속하게 대화와 교섭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하 회장은 “글로벌금융리더스포럼과 국제금융협회 연차총회,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총회 등으로 다음 주 출국하기 때문에 이 기간 중 은행장들과 깊이 있고 충분한 논의를 해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