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태풍 '메기'·'차바' 영향, 개천절 연휴기간 중부지방 중심으로 최대 200mm 비"

입력 2016-09-30 07:10수정 2016-09-3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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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기상청)

기상청은 제17호 태풍 '메기'와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개천절을 낀 연휴기간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2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는 충청도와 남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된 뒤 10월 1일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다. 10월 2일은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에 의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고, 이 비는 3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비는 제17호 태풍 '메기'가 중국 남부에서 소멸되면서 방출된 많은 양의 수증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30일은 제주도, 10월 1일은 충청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고, 10월 2~3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번 연휴기간동안 중부지방에서는 누적 강수량이 200mm가 넘는 곳도 있겠다.

특히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강한 강수대의 남북 폭이 좁아 지역적으로 강수량의 편차가 매우 크겠고, 10월 2~3일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18호 태풍 '차바'가 북상함에 따라 10월 4일에는 제주도해상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점차 높아져 제주도와 남해동부, 동해남부해상에서는 바다의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다만 괌 부근에서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차바'의 이동속도에 따라 북태평양고기압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변동성이 크겠으니 향후 최신 기상정보를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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