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29일 롯데가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서울 은평구와 상암동에 계획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반경 10㎞ 안의 자영업자는 다 죽는다. 한국이 롯데의 나라냐. 양심상 자영업자들에게 미안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창권 롯데자산개발을 상대로 이 같이 말했다.
이에 김 이사는 “상권영향평가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에게) 어느정도 영향은 미친다”고 답했다.
아울러 우 의원은 유통업체가 반품이 가능한 외상구매 형태로 물건을 받아 판매한 뒤 수수료를 떼고 사후 정산하는 방식인 ‘특정매입’ 문제도 지적했다.
우 의원은 “우리 백화점들의 직매입 비율은 6%에 불과하고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라는 이름만 따서 홍보한다”며 “정작 할인 부담을 제조사와 협력사의 목을 비틀어 떠넘기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영태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는 “협력사들이 계약관계에 따라 그렇게 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