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종금 증권사 전환?… 설왕설래

우리종합금융이 증권사로 업종 전환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시장에서 계속 나오고 있다. 우리종금을 자회사로 거느린 우리은행의 부인에도 이런 분석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우리종금을 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자로 등록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자는 이미 등록된 13개를 포함해 14개사로 늘어난다.

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자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중개업무를 할 수 있는 자격을 말한다. 우리종금은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창업진흥회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영화 또는 벤처기업 펀딩에 참여하기 위해 등록했다.

온라인 소액투자 중개업자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에 따른 금융투자업 중 투자중개업자의 한 유형으로 고객자산을 직접 수탁하거나 운용하지 않고 발행회사와 투자자 사이에서 증권을 단순 중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중개업자는 발행인의 증권 모집 정보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게재사항에 대한 투자자와 발행인 간 의견 교환이 이뤄지도록 유도한다.

고객자산을 직접 수탁하거나 운용하지 않아 증권사 전환이라 판단하기 이르지만 증권업 전환을 염두에 둔 사전 준비 작업이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온라인 소액투자에 한하기는 하지만 발행사와 투자자 사이의 매칭을 통해 중간에서 수수료를 취하는 영업 구조는 전형적인 증권업에 속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리종금의 증권사 전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민영화를 앞두고 있어 신규 사업 계획의 수립 및 추진은 힘들다는 것이 우리은행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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