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성 인적 자원을 끌어내기 위해 2017년까지 여성 인재풀을 10만 명 이상 충원할 계획이다.
특히 여성 인재풀을 대상으로 정부위원회 위원과 공공기관 임원에 추천해 정부 핵심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은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귀중한 여성 인적 자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권 차관은 "안타깝게도 여성 경제 활동 참여율이나 고용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와 비교해 낮은 편"이라면서 "여성 임원 비율 역시 OECD에 비해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다행스럽게도 여성 임원이 많이 분포된 업종이 금융이다. 특히 은행과 보험에 여성 임원이 많다"면서 "이는 어려운 금융환경에서도 뚝심 있게 일해온 금융인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권 차관은 정부가 여성 인력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 내에서 겪는 고충 등에 귀 기울이고, 여성 인적 자원 활용을 위한 아카데미를 운영할 것"이라며 "오는 2017년까지 여성 인재풀을 10만 명까지 충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핵심 개혁 과제인 일가정양립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여성친화기업에 대해 진행하고 있는 인증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권 차관은 "여성들이 혼자 짊어진 출산 육아, 고군분투하지만 견고한 유리천장에 가로막혔다"며 "사회와 기업 그리고 가정이 여성의 짐을 나누는 도약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