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서만 600억 넘게 자금 몰려
9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동결하고 연말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이슈에 특화 된 뱅크론 펀드들도 함박웃음 짓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펀드시장내 대표적인 뱅크론펀드는 프랭클린템플턴투신의 프랭클린 미국 금리연동 특별자산투자신탁(대출채권)이 꼽힌다.
뱅크론펀드는 신용등급이 낮은 미국 중견기업에 담보를 받고 자금을 빌려주는 변동금리형 선순위 담보대출에 투자하는 구조를 지닌다.
이 펀드는 미국 금리가 오를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구조로 9월 들어서 자금 쏠림도 두드러지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 펀드에 편입한 상품 이자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이다.
2014년 4월에 런칭한 이 펀드는 현재 AUM이 2000억원이 넘으며 연초 이후 수익률도 10.73%에 이른다. 이 달 들어서만 600억원 넘게 자금이 몰린 점도 주목할 만 하다(기준일:2016.9.27 제로인)
금리 상승기에 뱅크론(금리연동 대출채권)은 타 자산군 대비 양호한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금리 인상시 일반적인 채권은 채권가격 하락으로 투자 손실이 발생하는 반면 뱅크론(금리연동대출채권)은 이자가 금리 상승에 연동되기 때문에 오히려 수익률이 늘어난다.
뱅크론의 이자 수익은 3개월 만기 리보(LIBOR. 런던 은행간 거래시 적용되는 금리)에 가산 금리가 더해지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프랭클린템플턴 투신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기에 뱅크론(금리연동 대출 채권)은 미국채 및 재무부 채권 수익률 대비 166bps 또는 그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당 사의 펀드는 금리 상승기 이전엔 높은 이자 수익을 주는 상대적으로 등급이 낮은 뱅크론(금리연동대출채권)비중을 높이고, 금리 상승기엔 변동 이자 상승으로부터 수혜를 받는 고등급 대출채권 비중을 높여 위험 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