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ㆍ자동차부품 사업도 진행
[종목돋보기] 필룩스가 연내 중국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현지 조명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내년부터 중국향(向)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명 필룩스 경영지원본부 전무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중국에서 그동안 자체적으로 영업을 해왔으나 한계를 느꼈다”며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현지 회사의 영업망을 이용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룩스는 중국 현지 조명회사와 50대 50 비율의 합자기업 ‘필룩스 차이나(FEELUX CHINA)’를 연말 설립할 예정이다. 이 현지 조명회사는 1998년 설립된 중국 상하이에 있는 업체로 건설, 리테일에 조명을 공급하고 있으며 주고객은 GE, 필립스, 오스람이다.
특히 필룩스는 합자법인을 통해 상하이 지역을 기반으로 스팟(Spot), 다운라이트(Downlight) 등 프리미엄 제품군 위주의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전무는 “상하이는 고급 조명 수요가 선진국처럼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룩스는 세계 최대 LED 시장인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현지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전무는 “내년부터 (중국 실적이) 자체 영업을 할 때보다는 5~6배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3억 달러에 불과하던 중국 LED 시장은 올해 104억 달러로 성장하고 내년에는 12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사업 확대 외에도 필룩스는 스마트홈 사업도 준비 중이다. 필룩스는 집안의 모든 디바이스를 통신망과 연결해 제어하는 스마트홈 제반 기술을 이미 확보했다. 필마스터 제어라는 기술을 통해 가전기기와 연동해 반응하는 조명 서비스, 온도나 계절에 적합한 환경 제어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
김 전무는 “스마트홈 사업은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또 대기업이 제안하는 스마트홈 시스템에 접목해서 스마트홈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현재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부품 분야에서도 성장을 위한 투자는 지속할 예정이다. 필룩스는 내년부터 베트남 공장을 가동해 삼성, LG 등 고객사에 디스플레이 부문 부품•소재를 납품할 예정이다. 또 부품 분야의 저변을 가전에서 자동차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현대자동차 1차벤더사와의 협력을 통해 소재 개발을 진행 중이고 내년 중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필룩스는 지난 7월 상지건설을 인수한 데 대해 “기존 건설사들이 조명회사를 계열사로 가지고 있어 건설사 납품이 어려웠다”며 “이에 오랫동안 검토한 이후에 상지건설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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