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종합건강검진 통해 조기 발견해야

입력 2016-09-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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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원영주 중앙암등록사업부장팀이 2016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남성의 신규 암 발생 부위는 대장ㆍ위ㆍ폐ㆍ간ㆍ갑상선 순서일 것이며, 특히 올해 대장암 진단을 받는 남성이 2만3406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국가 암 등록사업의 1999~2013년 암 발생기록과 통계청의 1993~2014년 암 사망률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이다. 이로써 국내에서 수십 년째 1위였던 위암(2만3355명)을 넘어 대장암이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 된다는 얘기다.

이렇듯 국내에는 위암, 대장암 등의 발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들이 많다. 전문의들은 이러한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종합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장암과 위암의 경우 위대장 내시경으로 질환 유무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한 정기적 체크가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이 두 가지 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또한, 위암과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될수록 완치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건강검진을 받는 과정에서 위암과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위대장 내시경을 함께 받아볼 것을 권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건강보험 검진을 통해 40세 이상이라면 2년에 한 번씩 무료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볼 수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국립암센터에서는 40세 이상의 경우 아무 증상이 없어도 1~2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위암, 대장암 등에 대해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매년 검사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광욱 서울바른내과 대표원장은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해당 의료진의 경험이나 실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 등에 대해 체크한 뒤 검사를 진행한다면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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