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4분기도 '호전 지속'

입력 2007-09-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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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I 전망치 105...민간소비 회복 '기대'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4분기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4분기 기업경기지수 전망치가 '105'로 집계돼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응답기업(1325개사) 중 31.5%(417개사)가 4분기 경기가 전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26.5%(352개사)는 경기악화를 예상했다. 경기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2.0%(556개사)였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최근 환율안정에 따른 수출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완만하지만 회복세를 이어가는 민간소비와 주식시장 활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기업들의 긍정적인 경기전망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기업들은 내수(105), 수출(108)이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설비가동률(110), 생산량(112), 설비투자(107)등의 생산 활동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원재료가격(58), 경상이익(84), 자금사정(87)등은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15), 중소기업(104) 모두 기준치를 상회하여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경우 설비가동률(122), 생산량(125), 내수(120), 수출(122), 설비투자(117) 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중소기업 역시 설비가동률(109), 생산량(111), 설비투자(106)등에서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4/4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으로 ‘원자재 구입’(33.6%)을 가장 많이 꼽아 여전히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업들은 ‘환율애로(18.8%), 자금애로’(18.1%), ‘노무관련 애로’(21.3%), ‘기타(8.2%)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의 체감경기 호전전망과 더불어 수출, 내수 등 실물경기도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만큼 각종 규제완화 및 투자 여건 개선 등 기업환경 개선정책을 하루빨리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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