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제공=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의 382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직접 참여하며 대주주로서 책임경영 실천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26일 김 회장이 이날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한화의 우선주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47만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당 가격은 1만7000원으로 전체 매입규모는 249억9000만 원이다.
㈜한화 주식 4.44%를 보유하고 있는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도 이번 유상증자에 일부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현재 ㈜한화의 지분 22.6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유상증자는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로 김 회장이 증자에 참여하더라도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의결권과 지분율 변동이 없는 유상증자에 김 회장이 참여하는 것은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이번 유상증자로 유입되는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한화테크윈 인수 잔여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