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한국 증시는 미국의 목요일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수가 폭발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사실상 모든 매매주체가 매도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만 무려 1조2666억원이 투입됐다.
금요일 프로그램 매수는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거래일 수로 8일 만에 약 3조원 이상 급증한 프로그램 매수는 언젠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불안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오르는 지수를 보며 마냥 구경만 할 수도 없다.
평택촌놈 증권사이트(WWW.502.CO.KR)는 3일 한국 증시에 대한 전략으로 적극적인 현물매매와 보수적인 선물매매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엽기적인 프로그램 매수세로 인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굳이 부정하면서 거부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갑자기 급락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지만 지수가 좋을 때를 이용해서 현물에 대한 투자는 최대한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정오영 평택촌놈 증권사이트 대표는 "모든 종목이 지수와 연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심리는 좋기 때문에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고, 급락 시에는 신속하게 계좌를 비울 수 있는 마음의 준비만 잘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매도가 1조원이나 쏟아졌던 8월 16일에 126포인트 하락한 반면 프로그램 매수가 1조2000천억원이나 들어왔던 8월 31일은 3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고 강조했다. 다른 요인을 배제할 때 상승세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3일 전략으로 현물에서 우량주는 10~20% 목표로 단기매매, 개별주는 20~50%를 목표로 전반적인 순환매가 필요하다"며 "지수 급락 이전까지는 최대한 수익을 만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추천 후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케이앤엔터테인먼트처럼 탄력 있는 개별주에 집중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