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뛰드 힘싣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4년내 해외점포 50% 늘려 글로벌 1위 목표”

입력 2016-09-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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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 바꾸고 전용제품 출시 “총 매출 절반 해외서 달성 목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에뛰드하우스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브랜드와 제품, 고객 서비스 등에서 대대적인 혁신 정비에 나섰다. 글로벌 트렌드를 적용한 제품을 보다 다양하게 선보여 ‘글로벌 1위 영 메이크업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에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향후 2020년까지 현재 약 230개인 에뛰드 해외 점포 수를 50% 이상 늘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달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에뛰드는 올해 브랜드 철학을 기존의 ‘프린세스 판타지’에서 보다 현대적인 감성을 더한 ‘스위트 드림’으로 변경하고, 더욱 세련된 광고 비주얼과 디자인을 선보이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 철학을 담아 만든 새 브랜드 슬로건 ‘라이프 이즈 스위트’는 세상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성장해 나가는 20대의 일상 속 긍정적 에너지와 가치를 의미한다.

▲아모레퍼시픽 에뛰드하우스 중국 상하이 FSS 매장 전경.

현재 아시아 12개국에서 약 23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에뛰드는 차세대 성장 동력인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 마케팅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특히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메가 시티를 중심으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전용 제품도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진주알 맑은 매직 애니 쿠션은 다양한 피부 톤의 결점을 커버, 안색을 더욱 화사하게 연출하고 촉촉한 윤기를 부여해주는 신개념 멀티 컬러 쿠션이다. 국내에서는 핑크, 피치, 민트 등 3가지 색상을 선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전용 색상으로 라벤더를 추가로 출시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상대적으로 노란 피부톤이 많은 중국 고객에게는 라벤더 컬러가 노란기를 상쇄해 줘서 인기가 많고, 투명한 피부 화장을 선호하는 일본 고객에게는 청순한 느낌을 더해줘 사랑받고 있다.

에뛰드 관계자는 “2020 비전 달성과 더불어 지속적인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향후 5년 안에 글로벌 SNS 팬 수를 500만 명까지 확대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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