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로리 매킬로이, ‘기적의 샷’을 쏘다...샷 이글로 127억원 대박

입력 2016-09-2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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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2언더파 공동 10위, 조던 스피스 공동 17위

▲로리 매킬로이. 사진=PGA
137야드에서 쏘아올린 볼은 핀 왼쪽 3m 지점에 떨어졌다. 그리고는 오른쪽으로 휘더니 홀을 파고 들었다. 이런 기적같은 샷 이글은 16번홀(파4·456야드)에서 나왔다. 그리고는 동타를 이뤄 연장전. 3차전까지 비겼다. 4차전은 바로 16번홀에서 펼쳐졌다. 드라이버 샷을 무려 328야드 날린 뒤 128야드 남은 거리에서 친 볼은 핀 오른쪽 5m 지점에 멈췄다. 그리고 1000만 달러를 향한 버디퍼팅은 그대로 홀로 사라졌다.

연장전의 샷 이글의 행운이 기적처럼 다시 통한 것이다. .

‘새끼 호랑이’로리 매킬로이(북아이랜드)가 연장전에서 이기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투어챔피언십 우승하며 상금 153만 달러와 보너스 1000만 달러를 손에 쥐었디.

매킬로이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85야드)에서 열린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 16번홀(파4)에서 ’천금의 샷 이글’에 이어 18번홀(파5) 버디로 막판 뒤집이기에 성공, 12언더파 268타를 쳐 케빈 채플,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과 동타를 이르면서 연장전에 나가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1차에서 채플은 파로 탈락. 매킬로이와 무어는 버디, 2차전은 둘다 파, 3차전도 둘다 파. 그러나 16번홀 4차전에서 매킬로이가 2온, 무어는 프린지에 걸려 3온. 그런데 매킬로이가 보기좋게 버디를 골라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로리는 라이언 무어(미국)과 연장 4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 방크 챔피언십에서 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플레이로프에서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이날 매킬로이가 무어에게 졌으면 더슨틴 존슨(미국)에게 페덱스 우승타이틀을 내줄뻔했다. 3차전까지 페덱스랭킹 1위였던 존슨은 이날 3타를 잃어 합계 5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6위로 밀려나면서 랭킹 2위로 처졌다. 매킬로이는 6위였다가 막판 뒤집게 성공한 것이다.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생존한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78타(67-72-74-65)로 공동 10에 올랐다. 전날보다 10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렸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도 18위에서 17위로 올라갔다.

김시우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김시우는 드라이브 평균 거리 292.9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4286%, 그린적중률 69.44%, 퍼팅 스트로크 게인드 0.343을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븐파 280타로 공동 17위에 머물렀고, 필 미켈슨은 1오버파 281타로 22위에 그쳤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제이슨 데이(호주)는 2라운드 경기후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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