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이 36.8%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질병관리본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국내 잠복결핵감염 양성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이 36.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은 30대에서 대폭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50대까지 연령이 증가할수록 잠복결핵감염 양성률이 증가했다.
남인순 의원은 “잠복결핵감염 상태에서 약 5~10%가 일생에 걸쳐 결핵으로 발병한다고 한다”면서 “결핵은 대표적인 후진국형 감염병으로 WHO가 발표한 ‘2015 세계결핵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결핵 발생율ㆍ유병율ㆍ사망률 모두 OECD 34개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국가건강검진항목에 생애주기별 잠복결핵감염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해 잠복결핵감염 양성으로 나타났을 경우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치료제를 투약하고 결핵 발병을 차단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