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세 미만 소아 독감백신 52만명분 부족”

입력 2016-09-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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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에 6세 미만 소아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 예산을 확보했으나, 52만명분의 독감백신 공급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6세미만 영유아 독감백신 무료접종 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독감백신 공급량이 52만2000도즈 부족해 부족한 물량으로 독감 유행시기 전인 10~12월 접종을 위해서는 무료접종 대상자를 한정할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급전망과 관련해 6세 미만 소아 213만4000명에 대해 무료접종을 실시할 경우 백신은 253만6000도즈가 필요하나, 2016년 국내 총 공급량은 201만4000도즈로 52만2000도즈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부족분은 무료접종률 95%를 가정해 전망한 것이다.

또한, 2017년 1월 이후 6개월이 도래하는 소아에 대한 접종을 감안할 때 0.25㎖ 백신은 9만2000도즈가 추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관리본부측은 “2016년 소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국내 백신수급 상황을 고려해 지원대상자 확정 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라며 “2017년에는 6~59개월 전체 소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인순 의원은 “독감백신은 신속으로 생산ㆍ공급한다 하더라도 백신용 유정란 확보에서부터 식약처 국가출하승인까지 최소 4~5개월이 소요되며 국내외 제조업체들의 금년도분 공급계약이 대부분 완료돼 부족분을 추가 확보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남 의원은 “기존 독감백신 우선접종대상자는 59개월 이하 소아이며, 무료접종 대상자 이외 소아의 접종수요를 충당할 독감백신이 없어 민원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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