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해외 진출 지역별로 M&Aㆍ공동기업 등 별도 전략 추구"
허창수 GS 회장은 2일 "각 계열사들이 특성에 맞는 적합한 성장모델을 찾아내는 것이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GS그룹 각 계열사들은 해외에 진출하는 경우 진출한 지역의 특성에 맞게 기업 인수ㆍ합병(M&A)나 공동기업(Joint Venture) 등의 방식을 택할 예정이다.
허창수 GS 회장은 지난 달 31일부터 9월 1일까지 강원도 춘천에 있는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수준 높은 창의력을 발휘해서 변화하는 시장속에서 수많은 도전을 이겨내고, 반드시 비전을 성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허 회장은 특히 세계 3위의 가전업체인 '보쉬 앤 지멘스(Bosche and Simens)'社의 사례를 들면서 "보쉬 앤 지멘스社는 우리와 산업분야는 다르지만 다양한 유형의 성장전략을 성공적으로 전개했던 기업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브랜드 파워를 기르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며 "또한 자신이 합작회사일 뿐 아니라 합작회사인 자회사도 운영하면서 상호 협력관계를 잘 살려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활성화 되어가고 있는 해외사업이 치밀한 준비와 현지화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한다"며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성과 및 비전을 달성할 수 있는 강한 조직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GS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들은 이번 전략회의에서 ▲중국의 개방과 성장 ▲남북 경제협력의 증대 ▲아세안 국가간 경쟁심화 등 최근 일어나고 있는 환경변화에 대한 대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각 계열사 CEO들은 단순한 수익성 유지만으로는 지속 생존이 어렵기 때문에 성공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을 활용한 지역확장전략이 필요하고, 진출 지역별로 M&A와 Joint Venture 등의 적절한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특히 M&A를 통한 성공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진의 의지 및 강력한 리더십 ▲동일한 기업문화의 구현 ▲기업 및 브랜드의 정체성 정립 ▲현지 경영진과 직원의 역량 개발 등이 필요하며, 'Joint Venture'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상호 신뢰 구축 ▲상호 공동출자 ▲명확한 브랜드 컨셉트 등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환경 변화에 따른 성장기회 발굴 및 성장 모멘텀 창출'을 주제로 열린 이번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는 허창수 GS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을 비롯해,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최고경영자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실행전략을 집중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