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26일 하루 1조와 2조 근무자 모두 전면파업을 벌인다고 25일 밝혔다. 노조는 파업 당일 선거구별(부서별)로 단합대회를 열기로 했다. 원래 평일 근무형태는 1조 근무자가 오전 6시 45분 출근해 오후 3시 30분까지 일하고, 2조 근무자는 오후 3시 30분부터 근무해 다음 날 새벽 0시 20분에 일을 마치는 것이다.
전면파업 결정은 올해 임금협상에서 회사 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 지난 23일 열린 추석 연휴 이후 첫 교섭에서 임금 안을 포함한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않은 회사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19차례 부분 파업했다. 7월 22에는 2조만 전면파업을 벌였다.
회사 측은 노조 파업으로 발생하는 생산 차질이 1만 1400여 대, 2조 300여억 원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파업과는 별개로 이번 주중 집중 교섭으로 잠정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