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공사(IFC)와 캐나다 정부가 요르단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에 76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요르단은 인구 증가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처하고 값비싼 천연가스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은행 산하의 IFC는 캐나다 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요르단 북부 마프라크시의 50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 건설 지원사업에는 네덜란드개발은행(FMO), 유럽아랍은행 및 핀란드개발은행(FinnFund)도 참여한다고 이메일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압둘 라티프 자밀 에너지환경서비스 산하 포토와티오 리뉴어블 벤처스사가 개발할 이 발전소는 2018년 가동될 예정으로 정부의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 경매를 통해 낙찰된 4개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기는 처음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IFC와 캐나다 정부가 7600만 달러를 지원하는 것을 비롯, 네덜란드개발은행이 1200만 달러, 유럽아랍은행이 800만 달러, 핀란드개발은행이 500만 달러, 그리고 IFC-캐나다 기후변화 프로그램이 240만 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이번 태양광발전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킬로와트 당 40센트인 요르단의 전력요금이 6.1~7.7센트로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요르단은 시리아 난민의 대량 유입으로 전력 등 인프라가 부족해지자 재생에너지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 지난해 50메가와트 수준이었던 발전능력을 올 연말까지 310메가와트로 확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