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있을 2016년 장ㆍ차관 워크숍에서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과 경제위기 등 당면 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워크숍 이후 있을 장ㆍ차관 만찬에는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참석한다.
현 정부 장ㆍ차관급 고위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정 해법을 토론하는 것은 2013년 3월 이후 3년 반 만에 처음이다. 집권 후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 각 부처의 장ㆍ차관과 처장, 청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청와대는 “엄중한 상황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장ㆍ차관들과 토론을 통해 국민행복을 위한 국론을 결집하고, 국정철학과 향후 정책방향을 공유하는 등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처 간 팀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국정추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북핵 및 안보 현실과 대응 자세’, ‘경제의 재도약과 성장동력 및 향후 국정운영 전략’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국정 성과를 공유하고 남은 임기 동안의 개혁 과제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국정 운영을 위한 협업 시스템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만찬에서는 박 대통령이 모두발언 등을 통해 김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에 대한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야당이 주도한 김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을 부당한 정치공세로 보고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