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대 프로그램 매수...1873.24(31.54P↑)

8월의 마지막 날, 코스피 지수는 사상최대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1870선을 회복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1조534억원)와 비차익거래(2131억원)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1조2665억원을 기록해 지난 16일 기록한 1조0921억원을 훌쩍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는 31.54포인트 오른 1873.24포인트로 마감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222만주와 6조1037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증시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나흘째 매도우위를 이어갔고, 개인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낸 탓에 장중 오름폭이 둔화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매수세가 1조원 이상 유입되는 등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 은행, 증권, 보험업이 상승했고, 의료정밀, 운수장비업이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3.3% 올라 이틀째 상승한 가운데 하이닉스와 LG전자 등 대형 IT주가 오름세를 이어갔고, POSCO가 2.8% 오르는 등 철강금속업종 지수가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에도 매수세가 다시 유입됐다.

신한지주가 소폭 하락했지만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이 오르는 등 대형 은행주가 상승했고, 증권과 보험 등 금융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밖에 한국전력과 SK텔레콤, 현대차가 상승했다. 반면 LG필립스LCD가 보합으로 마감했고, SK에너지는 1.9% 하락했다.

건설주 중에서는 남광토건이 북한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립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으로 9.9% 올라 강세를 나타냈고, 현대건설은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으로 4.4%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다.

종목별로는 대경기계가 인수합병(M&A) 작업이 가시화되면서 7.4% 올랐고, 한솔제지는 서울지류유통 경영권 인수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3.8%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4종목을 포함해 566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214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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