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정규 1집 '에볼루션 팝 불륨 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2012년 데뷔해 다음해 메가히트곡 '빠빠빠'로 단숨에 정상권에 오른 뒤 잠시 주춤했던 크레용팝은 데뷔 4년만의 첫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이날 크레용팝은 자신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헬맷과 B급코드를 벗고 '레트로걸' 콘셉트로 무장했다.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크레용팝은 "정말 떨린다. 너무 오랜만에 컴백해서 그런지 새롭게 데뷔하는 기분이다. 오랜 시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셨는데, 우리 노래로 보답하고 싶다"면서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짧지만은 않다. 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기쁘다. 이번 앨범을 통해 크레용팝이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와 소감을 전했다.
또한 크레용팝은 "헬멧은 감사하지만, 저희에게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제는 나팔바지가 새롭게 유행되는 아이템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정규앨범 타이틀곡 '두둠칫'은 유행 중인 비트에 올드스쿨을 절묘하게 결합한 곡으로, 전 세대를 겨냥한 대중적인 댄스곡이다. 프로듀싱은 원투의 오창훈과 구피의 박성호가 담당했으며 인터넷 유행어를 차용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한편 이번 크레용팝 정규 1집에는 '두둠칫' '부릉부릉' 등 신곡과 '빠빠빠' '어이' '댄싱퀸' 등 기존곡 등 총 15곡이 수록됐다. 첫 정규앨범 'Evolution pop_Vol.1'은 오는 26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