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수변상가’···유동인구 늘며 상가 분양에 투자자 몰린다

입력 2016-09-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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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청라지구 ‘스퀘어7’ 조감도(사진=오름)
흥행 보증수표로 손꼽히는 수변공원 인근 분양상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수변공원 인근은 희소성이 높고 유동인구가 몰려 상가 입지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6월 청약자들이 몰려 LH공사 청약센터 서버를 다운시킨 인천 영종하늘도시 점포겸용 단독택지를 들 수 있다. 당시 영종하늘도시 점포겸용 단독택지 177필지에 대한 공급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6만4350명이 몰리면서 모든 토지가 완판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H-10블록으로 9204명이 몰렸다. 이곳은 시사이드파크(Seaside Park)를 끼고 있고 바다와 가까워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같은 달 인천 청라국제도시 중심부에 있는 상업용지 C4블록에 대한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20%, 최고 171%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LH가 지난 2011년 시장에 내놨다가 유찰됐던 곳도 포함됐는데 그 동안 시장 환경이 바뀌면서 재평가 받은 셈이다. 지구 내 국제업무단지와 호수공원에 연접한 커넬웨이를 따라 수변 상가를 조성할 수 있는 부지로 필지당 가격은 53억~119억원 수준이다.

이처럼 수변공원을 가까이 둔 상업시설의 인기가 급증한 이유는 나들이객 유동인구를 잡을 수 있고 배후 주거단지가 조성되어 있을 경우 고정수요까지 확보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원은 여유 시간을 즐기기 위해 장시간 머무는 경우가 많아 고객 체류시간 확보 면에서도 용이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은 추세에 최근 조성되는 단지 내 상가도 수변공원과 가까이 있다면 외부 유동인구까지 끌어모으기 위해 스트리트형으로 개발돼 분양에 나서는 사례도 많다. 일반적으로 네모 반듯한 단지 내 상가보다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될 경우 들어올 수 있는 업종도 다양하고 노출 효과가 좋다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하반기 분양을 앞두거나 분양 중인 수변공원 인근 상가가 실수요자들에게 주목을 끌고 있다.

주식회사 오름은 인천청라지구 문2블록 일대에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상가 ‘스퀘어7’의 임대 및 분양을 진행 중이다. 서쪽으로 중앙호수공원과 맞붙어 있어 동서·남북 커낼웨이의 교차점에 위치해 아름다운 경관과 쾌적한 환경을 만끽할 수 있다. 상가는 지하주차장을 포함해 지하 3층~지상 6층, 총 250실 규모로 조성된다. 경인고속도로, 공항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7개관, 1200여석 규모의 CGV와 준종합병원 및 클리닉, MBC플러스가 운영하는 실내 스포츠 체험 테마파크 ‘스매시파크’ 등이 입점을 확정했다. 홍보관은 인천 서구 청라루비로 95에 위치하며, 방문예약제로 운영된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 ‘센트럴파크2’도 호수공원과 마주해 있는 수변상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 상가는 지하2층~지상3층 29개실 규모며 수변상가 형태로 수변에 브릿지를 연결해 접근성을 높인 구조의 상가다. 이 상가는 하남 미사지구 근상1 C5-1BL에 위치했고 대지 면적 1147㎡, 연면적 3542㎡ 규모로 조성된다.

또한 경기도 광교신도시 D3블록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광교 상업시설’은 공급면적 1만3280㎡, 2개 층, 총 77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점포(일부 제외)가 수변 조망이 가능하도록 호수공원 방면으로 배치된다. 고객들이 수변을 따라 걸으며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스트리트형 테라스 상가로 꾸며질 예정이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 특별6구역에 들어서는 '일산 호수공원 가로수길상가’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상가는 총 5개 동 연면적 3만 5781㎡규모로 일산 호수로를 따라 270m에 이르는 스트리트형 상가다. 고양시 최초의 수변 상가인데다 지역 내 첫 테라스 상업시설인 점도 눈길을 끈다. 지상 1층은 물론 2층까지 광폭의 테라스가 제공된다(3.5~4M). 특히 1층의 경우는 외부테라스를 2층의 경우는 광폭의 내부테라스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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