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위해 피부과 찾는 이들 많아

입력 2016-09-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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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기업과 공기업이 일제히 공개 채용 일정을 확정하면서 본격적인 하반기 공채 시즌이 시작됐다. 이에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취업준비생이 적지 않다. 작은 점부터 색소질환, 피부 트러블 등 찾는 이유도 다양한데, 특히 여드름으로 피부과를 방문하는 이들이 많다.

이상희 웰스피부과 원장은 “여드름을 사춘기때에만 나타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불규칙한 생활 패턴 과 식사,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여드름의 요인은 다양하다”며, “성인여드름은 재발이 잦은데다 여드름흉터의 원인이 되기도 해, 장기간 앓을 경우 콤플렉스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재발을 억제하고 효과적으로 여드름을 치료하려면 먼저 여드름의 종류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데,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여드름은 좁쌀여드름과 화농성여드름으로, 좁쌀여드름은 지나치게 많이 생성된 피지가 모낭에 고여 하얗거나, 검은 알갱이처럼 보이는 증상이다. 흔히 말하는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가 바로 좁쌀여드름에 속한다. 언뜻 닭살처럼 보여 그대로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부가적인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높고 화농성여드름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화농성여드름은 피지가 곪아 고름이 찬 것을 의미하는데, 이미 염증이 심해 잘못 손댔다가는 여드름흉터를 남기거나 해당 부분 피부색이 영구히 변할 수도 있다.

이 원장은 “청소년기에는 비염증성 여드름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 남성은 화농성여드름, 여성은 좁쌀여드름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많다”며, “특히 성인여드름은 재발이 잦은 만큼 의학적으로 검증된 근본적인 원인 치료로써 해결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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