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 안팎의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OECD는 21일(현지시간) 하반기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세계 경제가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전망치는 3.2%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OECD가 지난 6월 발표한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씩 낮아진 결과다. 지난해 세계 경장 성장률은 3.1%였다.
미국의 GDP(국내총생산)는 올해 1.4%, 내년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6월 전망치와 비교할 때 올해는 0.4%포인트, 내년에는 0.1%포인트 각각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1.9%의 성장을 보인 유로존은 올해 1.5%, 내년 1.4%로 성장이 둔화될 전망이다. OECD는 유로존 일부 회원국의 높은 부실채권을 저성장의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결정한 영국은 불확실성이 유지되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2.0%에서 1.0%로 1.0%포인트나 하락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인도가 올해 7.4%, 내년 7.5%로 가장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고, 중국이 올해와 내년 각각 6.5%, 6.2%, 일본이 각각 0.6%, 0.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OECD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3% 안팎에 머무는 저성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포용적 경제 성장을 위해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통화 정책과 함께 재정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OECD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