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휴식을 취했는데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체내 비타민D가 정상수치 이하로 내려간 '비타민D 부족'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비타민D는 신체 에너지 수치를 증가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영양소로 그 양이 부족할 경우 피로감이 커진다.
스코틀랜드 퀸마거릿대학교 이마드 알두자이리 박사 연구팀은 임상시험에서 대상자들의 자전거 운동 능력을 비타민D 섭취 전후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시험 대상자들이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했을 때 적은 힘으로 더 많이 자전거를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를 섭취하면 같은 강도의 일을 해도 피로를 훨씬 적게 느끼기 때문이다.
따라서 극심한 피로를 해소하고 싶다면 비타민D 하루 권장량을 채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식약처에서 권고하고 있는 비타민D의 하루 권장량은 200~400IU다.
비타민D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으로는 버섯과 연어 등이 손꼽히지만, 조리 과정에서 파괴되는 양이 많아 음식만으로 충분히 섭취하기가 어렵다. 이럴 때는 비타민D 보충제와 같은 보조제의 도움을 받아 비타민D 하루 권장량을 채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D의 원료는 크게 합성과 천연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합성 비타민은 화학적인 공정을 거쳐 천연과 그 분자 구조를 똑같이 만든 것으로 공장에서 대량생산하기 때문에 가격대가 저렴하다. 천연 비타민은 자연물에서 그 영양소를 추출해내 가격대는 비싸지만, 체내에서 분해가 잘 돼 안전성과 대사성이 높다. 최근에는 제조기술 발달로 비타민 분말을 알약으로 만들 때 사용되던 화학 부형제 등의 첨가물을 넣지 않는 ‘無부형제 공법’을 통해 천연에 가장 근접한 100% 천연원료 비타민 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
체내 비타민D 부족은 피로감을 배가시킬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에 비타민D가 많은 음식과 영양제의 도움을 받아 몸속 비타민D를 정상수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