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210억달러 돌파

해외건설수주가 210억달러를 기록하며 해외건설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건설교통부는 29일 현재 192억달러였던 해외건설수주액이 이날 오후 GS건설이 이집트에서 18억달러 규모의 정유공장건설 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21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 건설업계는 해외진출 42년만에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주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또, 9월부터 연말까지 30억달러 이상의 공사가 추가로 계약될 예정이어서 올해에만 모두 240억달러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동지역이 145억달러를 수주(69%)해 고유가로 인한 중동 붐이 이어지고 있었다. 아시아 지역도 39억달러(19%)를 수주해 지난해에 이어 안정적인 수주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프리카, 유럽, 중앙아시아도 각각 11억1000만달러, 9억2000만달러, 3억4000만달러를 수주해 새로운 주력시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전체 수주액의 71%를 차지해했으며, 토목·건축분야도 각각 62%, 37% 성장했다.

국가별로는 두바이가 속한 아랍에미리트(UAE)가 49억5000만달러로 중동지역의 가장 큰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사우디, 쿠웨이트, 오만, 리비아 등도 10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에 대형 플랜트 공사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이집트 역시 주요 시장으로 부상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31억5000만달러), 두산중공업(28억4000만달러), GS건설(25억8000만달러), 삼성ENG(19억7000만달러), 삼성물산(15억1000만달러), 대우건설(12억5000만달러), 현대건설(12억1000만달러) 등이 1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업체들의 해외수주가 급증함에 따라 전체 해외건설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ENR이 발표한 전 세계 상위 225대 해외건설업체들의 2006년 매출액을 살펴보면 국내 업체들이 전체 시장의 2.9%(11위)를 차지했다. 2005년의 1.2%(13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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