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수출입은행 최초 공동 보증 사례... 안정적ㆍ효과적 자금운용 기대
아시아나항공이 한국과 미국의 수출입은행이 보증한 원화연계달러 금융리스를 통해 여객기 2대 도입을 모두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9일 보잉사의 B777-200ER 1대를 추가 도입함으로써 미국 수출입은행 보증부 원화연계달러 금융리스를 통한 여객기 2대 도입을 모두 완료했다"며 "이번 항공기 도입은 구매가격의 약 85%에 해당하는 2억6000만달러(원화 약 2천3백억원 상당)를 12년 만기 조건으로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원화연계달러 자금조달'이란 실제 자금조달은 달러로 이뤄지면서 회사의 차입금액은 고정 원화로 표시되는 대출을 말한다.
특히 이번에 실시한 항공기 금융리스는 미국수출입은행이 최초로 원화연계달러 금융에 대해 보증을 제공했으며, 한국 수출입은행과 미국수출입은행이 공동으로 보증한 첫 번째 여객기 도입에 관한 거래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원화연계달러 자금 조달이 최근의 낮은 달러 환율 및 달러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원화 금리로 기존의 항공기 금융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융비용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했다"며 "당사의 불균형한 달러원 환포지션 수입지출구조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이번에 도입한 항공기를 포함해 소유기 9대, 금융리스 항공기 21대, 운용리스 항공기 33대, 총 63대의 항공기를 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