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생산동결 장기화 전망에 상승...WTI 0.32%↑

입력 2016-09-21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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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4센트(0.32%) 오른 배럴당 43.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7센트(0.15%) 하락한 배럴당 45.88달러였다.

이날 장 초반에는 원유 수출국들의 생산량 동결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 5대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나이지리아 및 리비아의 수출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7월 수출량이 하루 762만2000 배럴로 6월의 745만6000 배럴에 비해 2.2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OPEC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들이 오는 26~28일 알제리에서 열릴 비공식 회의에서 생산동결 기간을 당초 예상보다 긴 1년으로 합의하게 될 것이라는 모하메드 발킨도 OPEC 사무총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반등했다. 이날 누레딘 부타프파 알제리 에너지장관이 OPEC 회원국들은 알제리 비공식 회의 후 바로 특별회의를 열어 유가 안정방안를 별도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미국의 휘발유 선물 가격은 20년 만에 가장 큰 누출 사고가 발생한 동부연안 휘발유 송유관이 21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4%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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