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2074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년 전보다 13%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는 20일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 분석한 ‘2016년 8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격은 8월 말 기준 1㎡당 283만7000원으로 전월 대비 0.31%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로는 8.06% 오른 수치다.
특히 서울의 경우 8월말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074만원으로 전월(2063만원) 보다 0.50% 올랐다. 지난해 8월말(1841만원) 보다는 12.65%가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대비 0.57% 올라 1㎡당 436만원(3.3㎡당 1438만원)을 기록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0.33% 떨어졌으며 기타지방은 0.74%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중에서 전월 대비 분양가격이 상승한 지역은 10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3개 지역은 보합세를 띄었으며 4개지역은 분양가격이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대형면적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전용면적 102㎡초과인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 대비 1.27% 올랐다. 60㎡초과 85㎡이하는 0.12% 순으로 상승했다.
한편 8월 전국 신규 분양한 민간아파트는 총 2만3583가구로 전월(2만1505가구)대비 2078가구가 늘어났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6169가구가 감소했다.
수도권의 경우 총 1만988가구가 공급돼 전년 동월 대비 4%의 감소를 보였지만 여전히 전국 분양물량의 46.6%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지방(8967가구)과 5대광역시 및 세종시(3624가구) 순으로 공급됐다.
마승렬 HUG 연구위원은 “그간 청약시장의 호조세로 분양물량과 분양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동시에 초기분양률도 하락해 미분양 증가속도고 빨라질 수 있다”며 “최근 8.25 부동산대책과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변화가 분양물량 및 가격상승세를 둔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