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광종, 실제론 어떤 왕?…피의 숙청으로 업적 가려

입력 2016-09-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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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방송 캡처)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배우 이준기가 연기하는 고려의 4대 왕 광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광종은 왕권강화를 위해 힘쓴 왕으로 알려져있다. 광종 7년(956년) 사실상 노비 해방에 가까운 ‘노비안검법’을 시행해 공신과의 정면충돌을 하기도 했다. 귀족들의 재산인 노비를 풀어주워 귀족들의 세력을 누르고 왕권을 신장시키고자 한 것.

또한 과거제도를 시행해 권력층을 개편하고, 능력에 따라 인재를 등용해 유교적 교양을 갖춘 문사들이 등장하는 문치주의의 시대를 열었다.

광종은 관복을 제정해 신하와 군주의 위계질서를 바로 잡기도 했다. 광종 이전까지 예복이 따로 없어 임금보다 화려한 의상을 입고 입궐하는 신하들도 있었는데, 이러한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관복을 제정해 왕권 강화를 꽤했다.

이런 업적에도 광종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는 재위 중반부터 시작된 공신과 왕실에 대한 피의 숙청 때문이다. 왕권을 강화하면서 특권을 박탈당한 공신 세력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대대적인 숙청작업을 벌인 광종은 왕실 내부와 공신들에게까지 칼을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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