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출시 ‘LG V20’, 판매 재개 ‘갤노트7’과 정면승부

입력 2016-09-20 10:00수정 2016-09-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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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20(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20’을 오는 29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 리콜 작업을 끝내고 28일 판매 재개를 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과의 정면승부를 피할수 없는 상황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LG V20의 출시 가격을 89만9800원으로 확정했다. 29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이후 글로벌 시장에 순차 공급한다. V20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31일까지 구매 고객에게 ‘LG 톤플러스(HBS-900)’와 ‘LG 블루투스 스피커(PH1)’, ‘배터리팩(추가 배터리+충전 크래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사운드 패키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그동안 LG전자는 90만 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과 10월 국내 출시를 앞둔 70만~80만 원대 아이폰7ㆍ아이폰7플러스 사이에서 V20 출고가를 저울질해왔다. 전작인 V10의 출고가가 79만9000원이었고 흥행을 위해서는 출고가를 낮춰야 하는데, 전작 수준에 맞추기엔 고가의 부품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장고 끝에 LG전자는 90만 원 선으로 출고가를 결정했다. 오디오와 카메라 기능을 한층 끌어올린 만큼 제품 흥행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V20은 세계 최초로 ‘쿼드 DAC(Quad Digital to Analog Converter)’을 탑재하고 세계적 오디오 브랜드 ‘B&O 플레이(B&O PLAY)’와 협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사운드를 구현했다. V20과 함께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도 ‘B&O 플레이’가 디자인 및 튜닝을 진행해 사운드를 왜곡 없이 즐길 수 있다.

또, V20은 세계 최초 전ㆍ후면 광각카메라 탑재, 고음질 녹음 기능,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세컨드 스크린’, 최신 ‘안드로이드 7.0 누가’ 등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판매 재개를 하는 갤럭시노트7과의 ‘고가 스마트폰’ 경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갤럭시노트7은 8월 출시 직후 하반기 시장을 주도했지만, 판매가 중단되면서 9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움츠러든 상태였다. 판매가 정상화된 후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며 LG전자가 V20으로 북미와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KTB투자증권 김양재 연구원은 “LG V20은 전작 대비 완성도가 높고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지만 하드웨어 스펙 상향에 힘쓴 전략으로 시장 지위를 회복할지는 의문”이라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국면에서 MC사업부문 수익성 회복이 더딜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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