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유류오염사고 연 251건 발생… 3800㎘ 유류 바다로 쏟아져

입력 2016-09-1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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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해양유류오염사고가 251건 터졌으며, 이 기간 동안 유출된 유류의 양은 388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콜레라 환자 발생에 따른 해산물 불신이 높아지며 수산업의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급히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권석창 의원은 19일 해양수산부 자료 분석을 통해 지난 2011년부터 작년까지 발생한 해양유류오염사고가 1257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해양을 오염시키는 사고는 지난 5년 간 매해 200건 이상 꾸준히 발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 287건, 2012년 253건, 2013년 252건, 2014년 215건으로 줄다가 지난해 250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8일 부산항 4부두와 국제여객선 터미널 해상에 선박 연료인 벙커C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량별로 살펴보면 1㎘ 미만이 1149건으로 전체 유출사고의 91.4%를 차지했다. 1㎘ 이상 10㎘ 미만 68건, 10㎘ 이상 30㎘ 미만 14건, 30㎘ 이상 100㎘ 미만 15건에 달했다. 특히 100㎘ 이상 유류가 유출된 대형사고도 11건에 달했다. 이 같은 사고는 대부분 부주의 등 인적과실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권 의원은 “선원들의 부주의로 인한 해양유류오염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그로 인해 주변 양식장, 생태계 피해뿐만 아니라 수산물에 대한 국민 불신도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유류오염사고 대부분이 부주의에 의한 인적과실인 만큼 선원교육을 강화하고 유류오염사고가 발생한 선박과 선원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동안 특별교육 및 특별점검 실시 등 해양유류오염사고 저감을 위해 대책을 다각도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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