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때]청담동서 맛보는 뉴욕 정통 스테이크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입력 2016-09-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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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간 드라이 에이징 깊은 풍미… 인테리어식기 그대로 옮겨와

요리 콘텐츠가 어느 때보다 풍부해지고, 여행을 통해 해외 유명 맛집을 방문할 기회도 많아지면서 대중들의 음식문화 소비 수준도 한층 높아진 모습이다. 그렇다보니 유행만을 따르기보다 고유의 특색과 전문성에 기반한 메뉴를 선보이는 맛집이 대중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화려한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서울 청담동 거리에 자리잡은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가 바로 신흥 맛집의 주인공. 뉴욕의 스테이크 명가 ‘피터 루거’에서 40여년 동안 헤드웨이터로 근무한 창립자 울프강 즈위너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탄생한 이 곳에서는 블랙 앵거스 품종으로 28일 간 드라이 에이징(건조 숙성)한 스테이크를 제공해 뉴욕 정통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를 위해 매장 내에 자체적인 드라이 에이징 시설도 구비하고 있다.

드라이 에이징이란 냉장고 대신 일정한 온도와 습도, 통풍이 유지 및 관리되는 저장고에서 몇 주간에 걸쳐 숙성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부드러움과 감칠맛이 일품인 스테이크가 완성된다. 드라이 에이징은 시간과 비용뿐 아니라 정성이 많이 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최상의 스테이크를 제공하기 위한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의 남다른 신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가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칵테일, 위스키 등 주류 메뉴를 비롯해 울프강 만의 안목으로 엄선한 200여 종의 와인리스트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생일, 기념일처럼 특별한 날을 맞은 고객뿐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공유하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곳에서는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이색적인 식사를 원하는 20~30대 고객들을 위한 브런치와 런치세트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늦은 밤을 운치 있게 보내려는 고객들을 위해 밤 9시부터 자정까지만 판매하는 미드나잇 세트도 내놓았다.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는 내부 인테리어와 사용하는 식기는 물론 조도와 음향, 서비스까지 뉴욕 본점의 콘셉트와 방식을 그대로 따라 마치 뉴욕 매장에 와있는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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