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엠게임, 이달 ‘캐치몬’ 시범테스트 완료...증강현실 열풍 첫 시험대

입력 2016-09-19 09:00수정 2016-09-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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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GO’ 열풍 이후 국내 콘텐츠 첫 출시

[종목돋보기] ‘포켓몬GO’ 열풍 이후 국내 게임업체들이 증강현실(AR) 신작 만들기에 뛰어든 가운데 엠게임의 ‘캐치몬’이 이달 시범테스트(CBT)를 완료하고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엠게임 측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말 ‘캐치몬’의 마지막 시범테스트 완료하고 오는 11~12월 출시를 목표로 후반 작업에 들어갔다.

엠게임 측은 “‘캐치몬’의 테스트가 추석 이후 9월 말 진행될 예정이다”며 “연내 계획된 본 게임 출시 계획은 변동 없다”고 밝혔다.

‘캐치몬’은 몬스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위치 기반 AR 모바일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역을 점령해나가는 보드게임 모드와 유저 간 PK(Primary Key) 배틀 모드를 제공하는데 유저 간 인터넷 배틀 모드에 증강현실 기능이 추가된다.

엠게임 측은 “증강현실을 통해 유저들은 외부에서 몬스터 잡기에 나설 것”이라며 “좋은 아이템을 증강현실을 통해 습득할 수 있게 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설명했다.

‘포켓몬GO’는 미국, 호주, 영국 등 전 세계 32개 국가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로 인해 2016년 닌텐도 주가는 연초 대비 69.4% 상승했다. 한정된 공간에서 가능했던 ‘포켓몬GO’에 비해 실용성을 높인 국내 증강현실 게임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엠게임은 수년 간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개발에 거액을 투자했지만 2000년 초반 ‘열혈강호 온라인’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에 ‘캐치몬’의 초기 시장 성적이 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전망이다.

조이시티, 드래곤플라이 등 지난 7월 6일 출시된 ‘포켓몬GO’ 열풍 이후 증강현실 개발에 뛰어든 국내 업체는 많다. 엠게임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 아케이드 게임으로 개발한 ‘캐치몬’에 증강현실 기술만 추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증강현실 게임을 준비하는 개발사들은 모바일 헤게모니를 가져가지 못했던 개발사들이며 가상현실(VR)ㆍAR 게임 개발을 통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캐치몬’ 이후 증강현실 게임이 단순 체험에서 돈을 내고 즐기는 상용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가상현실 시장 규모는 2015년 9636억 원에서 42.4% 성장한 1조3735억 원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5.7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디바이스, 360도 카메라 등을 출시하면서 모바일 하드웨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는 아직 부족해 누가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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