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北ㆍ美ㆍ日 영향 금융시장 변동성 우려…적극 대응할 것”

입력 2016-09-18 15:08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연준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결정 회의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8일 오후 1시 30분 열린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추석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한 후 이같이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 중 국제금융시장은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변화에 주로 영향을 받으면서 가격변수가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에 미 달러화는 강세, 장기금리와 주가는 하락 움직임을 보였다.

국제금융시장의 한국관련 금융상품 지표는 북한의 핵실험보다는 전반적인 국제금융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아 NDF 원/달러환율이 상승했고, 한국기업의 주가는 하락했다.

이 총재는 “국내외 상황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에는 정부와 협력하여 안정화 조치를 취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ㆍ경제 상황 점검회의에는 부총재, 부총재보, 외자운용원장, 경제연구원장, 정책보좌관, 공보관, 조사국장, 국제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안정국장, 금융시장국장, 투자운용1부장, 자본시장부장 등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