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9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대구은행과 IB부문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국내 IB 전분야에서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대우증권의 영업전략과 대구·경북 지역 최고 은행으로 꼽히는 대구은행의 지역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접목해 IB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동투자를 진행하고자 계획됐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대구은행으로부터 대구·경북지역의 기업고객 정보를 제공받아 IPO(기업공개), 회사채발행, 자기자본투자(PI) 등에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대구은행은 대우증권에서 추진하는 M&A, 사모투자펀드(PEF), 인수금융 등에 우선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은 "글로벌IB의 기반은 확고한 국내시장 1위에서 시작되는 만큼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더불어 국내IB 영업강화도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대표 금융기관인 대구은행과 IB부문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김성태 사장 취임 이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IB를 목표로 베트남(바오비엣증권), 인도네시아(이트레이딩증권), 브라질(이타우금융그룹) 등 적극적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 온 대우증권은 이번 대구은행과의 전략적 제휴와 더불어 모회사인 산업은행의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밀착형 IB영업을 본격적으로 시도하는 등 국내 IB영업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