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민주당 통합… 추미애 “정권교체 대장정 출발”

입력 2016-09-18 13:26수정 2016-09-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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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원외정당인 민주당이 18일 통합을 선언했다.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을 그대로 사용하되 약칭은 민주당을 쓰기로 했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이날 경기 광주의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두 당의 통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우리의 통합은 삶의 벼랑 끝에서 희망을 잃어가는 국민을 위한 희망 선언이며, 분열과 좌절을 딛고 일어나 정권교체로 나아가는 희망의 대장정 출발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은 집권을 위한 시대적 요구”라면서 “하나의 민주당으로 민주세력의 역사성을 분명히 하고 국민 마음과 희망을 담는 큰 그릇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은 신익희 선생이 민주당을 창당한 지 61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김민석 대표도 참석했다. 민주당은 2014년 9월 창당된 원외 정당이다.

김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란 이름이야말로 야당의 상징이고 모태이고 정체성이라고 했다”면서 “저를 비롯한 몇 명이 민주당을 고수한 이유는 민주당 역사 노선과 정체성을 지키려는 마음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더민주를 지켜가면서 약칭을 전통이 있는 민주당으로 쓰자는 게 작은 합의 같지만, 민주당을 지켜오던 사람들에겐 굉장히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통합키로 의견을 모은 더민주는 향후 최고위와 당무위를 거쳐 중앙위원회 의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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