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미국에서 한진해운 선박 2척이 하역을 마치면서 입항 대기 중인 집중관리 대상 선박이 34척으로 줄었다.
정부는 17일 오후 기획재정부 1차관과 해양수산부 차관 공동 주재로 제7차 합동대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스페인과 미국에서 한진해운 선박 2척이 하역을 마쳐 집중관리 대상 선박은 34척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보유한 컨테이너 선박 97척 가운데 28척이 현재 국내나 국외 항만에서 하역을 마쳤다. 제6차 TF 회의가 열렸던 지난 14일과 비교하면 하역을 마친 선박은 2척 늘었다.
한진 스페인호와 한진 그리스호가 각각 스페인 발렌시아 항과 미국 오클랜드 항에서 하역을 마쳤기 때문이다. 또 35척은 국내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항만 인근에서 하역을 위해 입항 대기 중인 집중관리 대상 선박은 34척이 됐다.
정부는 미국 뉴욕과 싱가포르, 멕시코 만잘리노 등에서도 다음 주 초 하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주 해운 관련 업계간담회를 열어 국내로 복귀하는 선박에 대한 처리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또 곧 합동대책 TF 제8차 회의를 개최해 집중 관리대상 선박 등의 개별 선박별 상황 및 처리방안, 중소화주에 대한 지원방안, 화주에 대한 지원대책반 운영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