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데뷔후 첫 우승 눈앞...‘무빙데이’박성현에 4타차 단독선두...에비앙 챔피언십

▲15번홀에서 천금의 칩샷 이글을 기록한 전인지. 사진=LPGA

‘8등신 미녀’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이변이 없는 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후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인지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의 휴양지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5만 달러)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194타를 쳐 박성현(23·넵스)를 4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신인상을 거의 확정한 전인지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전반에 버디 3,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전인지는 후반들어 샷과 퍼팅이 불을 뿜으면서 스코어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11, 13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전인지는 15번홀에서 이글에 이어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기분 좋은 경기를 펼친 전인지는 9번홀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티샷한 볼이 왼쪽 러프로 날아갔다. 세컨드 샷이 우측으로 밀리면서 언덕 아래로 잡목숲으로 낙하. 치지 못할 상황이 되자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하고 1벌타를 부과받았다. 전인지는 처음에 쳤던 원위치로 되돌아가서 샷을 했으나 온에 실패. 다섯번만에 그린에 올린 전인지는 2퍼트를 하면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박성현이 캐디와 함께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LPGA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펑 샨샨(중국)은 13언더파 200타를 쳐 단독 3위에 랭크됐다.

유소연(26·하이트진로)은 2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4위에 오르며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지난주 유럽투어에서 우승한 김인경(28·한화)은 이날 7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다독 5위, ‘역전의 명수’ 김세영(23·미래에셋)은 6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05타를 쳐 단독 7위를 마크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19·캘러웨이)는 4타를 잃어 이븐파 213타를 쳐 전날 공동 13위에서 공동 36위에 밀려나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JTBC골프는 최종일 경기를 19일 오후 7시 1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