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휠체어 육상의 간판 김규대(32)가 리우 패럴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규대는 패럴림픽 3연속 대회 메달을 기록하게 됐다.
김규대는 16일(한국시간)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800m(장애등급 T54) 결선에서 1분34초9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그는 2008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1600m 계주에서 3위를 기록했고, 2012 런던 패럴림픽 1500m에서 역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04년 1월 해군 특수전여단(UDT)에 자원입대한 김규대는 그해 12월 하강 훈련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고, 하반신 지체 장애인이 됐다.
김규대는 2005년 TV를 통해 서울 국제 휠체어 육상경기 중계를 보면서 새로운 꿈을 꿨다. 그리고 2006년 휠체어 육상 선수로 변신해 꿈을 키운 결과, 1년 만에 국가대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