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구리석유비축기지 방문……“물리적ㆍ사이버 대비책 강화해야”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16일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 구리석유비축기지를 찾아 석유비축시설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산업부가 밝혔다.
이번 방문은 경주지역 강진과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재난ㆍ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정 차관은 기지 현황보고를 받은 후 주요 현장 설비를 살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석유는 유사시 필수불가결한 에너지원으로서 석유비축기지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국민 안위와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추석명절에도 임직원분들의 노고가 비축기지 안전을 확고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이날 구리비축기지 현황, 재난 대비 안전관리 현황, 안전 관련 예산ㆍ시설의 보완 방안을 보고했다. 정 차관은 비축시설에 무인기(드론) 공격이 감행될 경우 대응방안을 질의하며 대북 위협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 석유비축기지가 주요 공격표적이 될 가능성에 대비해 비축시설의 물리적ㆍ사이버 대비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정 차관은 “시설경비 강화를 위해 CCTV, 적외선 감지기 등 기존 보안 설비를 개선ㆍ교체하고 필요한 예산을 확대해 적극 투입할 것”이라며 “해킹 등 사이버 공격 방어 차원에서 통제실, 통신설비 등의 보안을 강화하고 새로운 형태의 공격에 대해 대비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차관은 석유공사의 보고 이후 통제실ㆍ지하저장시설ㆍ석유제품 입출하시설 등 주요 설비들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 방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