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로 인해 갈 곳을 잃은 시중자금이 중소형 빌딩 시장으로 계속 몰리고 있다.
16일 중소형 빌딩 전문 중개업체 리얼티코리아에 따르면 8월 거래된 중소형 빌딩 거래량은 총 111건으로 거래규모는 6637억 원에 달한다.
특히 50억 원 이하의 거래량은 78건으로 전체의 7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평균인 56건보다 1.4배 높은 수준이다. 다만 전월 50억 원 이하 거래량이 145건을 기록한 데 비해 67건이 감소하며 46.2%p 가량 하락했다. 100억 원부터 200억 원 사이의 빌딩 거래는 11건, 200억 원 이상은 5건으로 집계됐다.
매수자로는 개인비중이 77.4%로 전월 대비 3.8%p 증가했다. 법인은 22.6%에 그쳤다.
서울시내에서 거래된 중소형 빌딩 수는 총 97건으로 이 중 강남구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구별로는 △강남구 26건 △서초구 11건 △송파구 8건 △마포구 7건 △강서구 5건 △동작구 4건 △성동구 4건 △영등포구 4건 △성북구 3건 △서대문구 3건 △중구 3건 △강동구 3건 △구로구 3건 △관악구 3건 △종로구 2건 △도봉구 2건 △동대문구 1건 △양천구 1건 △금천구 1건 등이다.
한편 지난 2011년 강남 도산대로에 전시장을 개관한 재규어 래드로버 코리아는 서울 서초 전시장으로 이전하면서 임차매장인 신원빌딩이 8월 매각됐다. 매수자는 개인투자자로 350억 원에 매입했다.